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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음식] 황금빛 칠면조, 가족과 나누는 따뜻한 저녁

추수감사절 만찬의 주인공은 황금빛으로 잘 구워진 칠면조다. 1620년 신대륙 플리머스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낯선 개척지에 정착해 농사를 지어 첫 수확을 하며 감사했던 그 마음이 현재 식탁 위 칠면조 요리를 통해 재현되고 있다. 한인들에게 칠면조는 퍽퍽한 살로 입맛에 익숙하지 않은 요리지만 잘 구워진 황금빛 칠면조와 그레이비 소스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매쉬드 포테이토는 추수감사절 디너를 가족이 함께 모여 한 해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으로 안내한다.     ▶추수감사절 디너   추수감사절 만찬 음식은 칠면조와 사이드 음식으로 잘게 다진 고기와 채소 소를 넣는 스터핑, 그레이비를 얹은 으깬감자, 고구마, 크랜베리 소스, 옥수수, 호박파이 등이다. 국립칠면조연맹(National Turkey Federation)에 따르면 매년 미국인의 약 88%가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구이를 먹는다.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동안 오히려 소비가 늘어났다. 한 해 추수감사절에 먹는 칠면조 양은 4600만 마리 이상이다. 추수감사절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젤리 크랜베리 소스는 해마다 약 56만2500갤런이 소비되고 있다.     ▶추수감사절 장보기   미국농업국연맹(AFBF)은 이번 추수감사절에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을 받는 농장이 크게 감소해 지난달 기준 칠면조 가격이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조류 인플루엔자로 터키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등했다. AFBF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추수감사절에 제공되는 칠면조 평균 가격이 파운드당 1.27달러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2% 하락한 것이다. 냉동 칠면조는 신선한 칠면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잘 구우면 맛도 좋다.     올해 추수감사절 식품 가격은 작년 대비 2.4% 상승했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11.4%나 올랐다. 햄, 감자 등 주요 품목의 올해 가격은 각각 6.9%,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계란 가격은 작년보다 28.8% 하락해 현재 평균 가격은 2.07달러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식품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월마트는 올해 추수감사절 관련 식품 가격을 2012년과 같은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월마트 존 퍼너 최고경영자(CEO)는 “1년 전보다 추수감사절 식사에 지출하는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최대 10인분 식사를 만들 수 있는 추수감사절 디너 패키지가 70달러 선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디도 그레이비, 감자, 호박파이 등을 포함한 추수감사절 식품 70개 품목을 최대 50%까지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식품비 절약하기 위해 구매를 일찍 서두르고 유명 브랜드보다 매장브랜드(PB) 제품을 선택하고 쇼핑 목록을 반드시 작성하라고 조언한다.     ▶추수감사절 디너 주문   칠면조를 집에서 직접 굽기가 번거롭다면 구워진 칠면조와 사이드 디시를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문 앞까지 배송받거나 직접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다. 주문할 수 있는 대부분 마켓이나 소매점은 칠면조 수량이 제한되어 있어 최대한 빨리 주문해야 한다. 칠면조 크기는 한 사람당 1~1.5파운드가 적당하다. 8인 경우 칠면조 무게가 약 10파운드면 충분하다.     옐프가 추천하는 칠면조 주문처는 윌리엄 소노마, 아마존 프레시, 겔슨 마켓, 랄프스, 홀푸드마켓, 헬로 프레시 등이다.     윌리엄 소노마는 북가주에서 자란 윌리버드 칠면조에 소시지 애플 크랜베리 스터핑, 그린빈 캐서롤, 매쉬드 포테이토, 호박 파이 등 12인분 칠면조 만찬을 179.95달러에 판매한다. 마지막 주문일은 17일이다.     직접 칠면조를 굽고 싶지만, 메뉴 계획과 식료품 쇼핑이 부담스럽다면 헬로 프레시 같은 식사 배달 키트 서비스를 추천한다. 헬로 프레시는 각 요리 준비 작업과 조리 시간이 들지만, 식료품 쇼핑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터키, 크리미 매쉬드 포테이토, 브리오쉬 스터핑, 클래식 그레이비, 크랜베리소스, 갈릭 그린빈 등 최대 10인분 양을 199.90달러에 판매한다. 재료와 함께 첨부된 레시피대로 직접 요리해야 한다. 마지막 주문일은 16일이다.     간단하고 부담 없이 추수감사절 디너를 준비하고 싶다면 보스턴 마켓이 최고다. 뼈 없는 구운 칠면조 가슴살, 허니 글레이즈 햄, 다양한 사이드 메뉴, 디너 롤, 사과 또는 호박 파이 등이 준비되어 있고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영업한다.     코스트코에서도 양념한 칠면조 가슴살에 매쉬드 포테이토, 그레이비와 크랜베리 등이 포함된 추수감사절 디너 주문이 가능하고 홀푸드에서도 칠면조, 매쉬드 포테이토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트레이더조는 추수감사절 디너 만찬 패키지를 제공하지 않지만 40온스 칠면조와 스터핑, 크랜베리 소스, 그레이비 등을 판매한다.       ━   칠면조 레시피 따라하기     ▶재료   냉동 칠면조(11파운드), 사과 2개, 양파 2개, 오렌지 1개, 무염 버터 8큰술, 허브 가루(오레가노, 타임) 2큰술     ▶염지(brine) 재료   소금 1컵, 설탕 1컵, 셀러리 2대, 당근 2개, 월계수 잎 2장, 통후추, 타임 등 향신료, 끓은 물 400mL, 추가 물 6리터     ▶조리 순서     1. 냉동 칠면조를 찬물에 담아 24시간 이상 물을 갈아주며 해동한다. 최상의 맛을 위해서는 요리할 날로부터 최소 일주일 전에 구입해 냉장고에서 해동한다.     2. 해동된 칠면조는 안에 들어 있는 목과 간, 허파 등이 있는 종이봉투를 빼고 속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3. 칠면조를 염지한다. 물 400mL에 소금과 설탕이 잘 녹도록 저어주고 물이 끓으면 불을 끈 다음 셀러리, 당근, 월계수 잎을 넣어준다.     4. 끓인 물에 6리터 찬물을 추가하고 차갑게 시킨다     5. 칠면조를 넣고 72시간 냉장고나 차가운 곳에 놔둔다. 염지가 잘 되면 육질이 부드럽고 간이 잘 배어 맛있고 냄새도 잡을 수 있다.     6 칠면조 속에 사과 2개, 양파 2개, 오렌지 1개를 넣고 무염 버터 8큰술, 허브(오레가노, 타임) 가루 2큰술로 30분 정도 충분히 마사지한다.     7 화씨 450도 예열된 오븐에서 겉껍질이 노릇하게 될 때까지 30분 동안 굽는다. 그릇에 물을 1cm 정도 담아 굽는 것이 좋다. 칠면조 무게에 따라 굽는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8. 화씨 325도로 온도를 낮춘 후 포일에 싸서 3시간 동안 굽는다.   9. 구워지면 오븐에서 꺼내 바로 먹기보다 20분 정도 식힌 후 먹으면 육즙이 칠면조 살에 골고루 배어 맛있다.     (출처: 만개의 레시피)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추수감사절 음식 칠면조 황금빛 황금빛 칠면조 칠면조 대체식품 칠면조 요리

2023-11-14

감사의 계절, 한인들 지역사회 껴안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정 위기에 더해 식량 불안 문제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에 냉동 통칠면조를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20% 오른 파운드당 평균 1.35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노숙자 구호를 위한 봉사 단체 미션아가페(회장 제임스 송)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GWCC) 블루 파킹 랏에서 호세아 피드 더 헝그리 재단(회장 엘리자베스 오밀라미)과 함께 '땡스기빙 푸드 드라이브-스루 디스트리뷰션' 행사를 개최한다.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행사에서는 홈리스들에게 추수감사절 음식 박스를 나눠줄 예정이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디캡 카운티에 치킨 2000마리와 사랑의 점퍼 100벌을 전달한다. 사우스디캡몰 주차장에서 래리 쟌슨 커미셔너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8년째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면 어려운 이웃에게 터키, 햄, 치킨을 배포해 온 미주다일공동체(원장 김고운)도 20일 오후 2시부터 4시에 둘루스 뷰포드 하이웨이에 있는 사무실 주차장에서 '땡스기빙 특별 사랑의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둘루스 지역 주민들에게  쌀, 마스크, 손 소독제, 휴지, 페이퍼타올 등을 담은 선물 박스 100세트를 전달한다. 김연수 본부장, 청소년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웃 사랑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다.     미국아태재단(AAPF)은 21일 존스보로에 있는 존스보로 한인교회(담임 박현일 목사)에서 오전 11시 예배 후에 '사랑의 나눔 밥퍼 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주민 100여 명에게 LA갈비 바비큐 점심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지성 대표는 "추수감사절만큼은 힘들고 어려운 일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면서 "작은 나눔이지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지역사회 감사 추수감사절 음식 올해 추수감사절 디스트리뷰션 행사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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